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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해외여행

글래스고, 켈빈그로브 아트 갤러리 앤 뮤지엄 - 스코틀랜드 여행기 #8

by 매거진 로지 2022. 2. 12.

 


글래스고에서 꼭 가야 할 곳

 켈빈그로브 아트갤러리 앤 뮤지엄 
(Kelvingrove Art Gallery and Museum)

스코틀랜드 여행기 8번째 에피소드

 

한국에서 스코틀랜드 여행을 계획하면서 꼭 가고 싶다 벼르던 장소가 있다. 바로 글래스고에 있는 '켈빈그로브 아트 갤러리 앤 뮤지엄(Kelvingrove Art Gallery and Museum)'이다. 

 

켈빈그로브 아트 갤러리 앤 뮤지엄 풍경사진

 

켈빈그로브 아트갤러리 앤 뮤지엄은 무려 1901년에 개관했다. 약 121년이라는 시간 동안 현지인과 방문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명소다.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8,000점의 예술품과 공예품이 전시되어있어서 모두 살펴보려면 꽤 긴 시간이 필요하다. 나 역시 하루를 이곳에만 방문하는 일정으로 빼두었고, 결론은 아주 잘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켈빈그로브 아트 갤러리 앤 뮤지엄 입구사진

 

켈빈그로브 공원 안에 자리 잡고 있어서 찾아가기 매우 수월했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공원을 거닐다 보면 고풍스럽고 웅장한 건물이 보인다. 글래스고 도심에서도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미술관과 박물관의 사진 촬영이 자유롭다

 

 

 

 1901년 제작된 파이프 오르간


켈빈그로브 아트 갤러리 앤 뮤지엄 오르간 사진

 

작품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어서 일부러 평일 오후에 방문했다. 다행히 방문객이 많지 않았다. 눈치싸움에 성공했다. 박물관 중앙홀에 들어서면 이곳의 상징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건물 내부의 천장과 벽의 인테리어도 아름다웠는데, 오르간을 보고 뭔가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켈빈그로브 아트 갤러리 앤 뮤지엄 오르간 사진

 

와. 가까이서 보면 더 예쁘다. 켈빈그로브 아트 갤러리 앤 뮤지엄에서는 매주 정해진 시간에 오르간 연주를 선보이는데, 내가 방문한 날에는 코로나 때문에 진행하지 않았다. 너무너무 아쉬웠다. 이 연주를 보기 위해서 일부러 시간을 맞춰갔는데. 휴. 지구촌에서 코로나가 좀 더 나아진다면 꼭 직관해야지. 

 

 

 

 

 글래스고 이야기 (Glasgow Stories)


켈빈그로브 아트 갤러리 앤 뮤지엄 전시관_글래스고 스토리 사진

 

첫번째로 만난 전시관은 그 이름도 찬란한 Glasgow Stories 다. 

 

글래스고 전시관 사진
글래스고 옛날 풍경 사진

 

글래스고가 1500년대와 21세기 사이에 어떻게 성장하고, 번성했는지. 도시를 상징하는 유명한 건축물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빅토리아 시대 글래스고 산업혁명과 확장을 설명해주는 그림과 컬렉션들이 있었다. '이거 봐라-'하고 대놓고 자랑하는 액자 크기.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자부심이 물씬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LIFE 전시


켈빈그로브 아트 갤러리 앤 뮤지엄 코끼리, 비행기 사진

 

Life 전시관으로 이동했다. 이 곳에는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흔적과 고대유물을 전시하고 있었다. 

 

켈빈그로브 아트 갤러리 앤 뮤지엄 코끼리, 비행기 사진

 

중앙에서 이목을 사로잡는 코끼리는 1800년대에 인도에서 가져온 아시아 코끼리 상이다. 로저 경(Sir Roger)이라고 부른다는데, 이 코끼리에게 닮긴 사연이 매우 궁금해졌다. 천장에 뜬금없이 달려있는 비행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것이라고 한다. 

 

거대한 사슴 뼈 사진

 

스코틀랜드는 3억 8천만 년 전 뜨거운 사막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호수가 생기면서 다양한 물고기와 동물들이 살았단다. 사진 속 어마어마한 크기의 사슴을 비롯해 글래스고 주변의 암석에서 발견된 화석, 과거의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 

 

이집트 유물 사진

 

유럽의 어느 박물관에 가도 있는 것 같은 이집트관. 개인적으로 이집트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이집트 유물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미라) 그 지역의 유물은 그 지역에서만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구촌이 손잡고 서로서로 뺏고 뺏겼던 흔적들을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을 순 없는 걸까. 혼자 생각해본다. 

 

 

 

 Expression 전시


켈빈그로브 아트 갤러리 앤 뮤지엄 전시관 사진

 

1층 동쪽으로 가면 켈빈그로브 아트 갤러리 포토존이 나온다. 반짝거리는 조명이 있는 천장에 수많은 얼굴들. 각각 다른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바라보는 각도와 조명에 따라 계속 다른 느낌이 들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 사진

 

켈빈그로브 아트 갤러리의 대표 작품. 살바도르 달리의 <십자가에 달린 성 요한의 그리스도>.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하는 작은 공간에 따로 전시되어있다. 당시 달리는 사실적인 느낌을 살리고 싶어 줄에 매달린 남자 사진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현기증 나는 각도를 극대화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볼수록 기분이 묘했다. 

 

이와 더불어 2층에는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프랑스 미술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미술을 잘 모르는 나도 들어본 유명 화가들(고흐, 모네, 마티스, 피카소)의 작품이 있다. 하이라이트 존이기도 하니 바빠도 꼭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빈센트 반고흐 작품 사진

<The Blute-Fin Windmill, Montmartre, 1886>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고흐 작품 사진

▲ 

<Portrait of Alexander Reid, 1887>
빈센트 반 고흐

 

헨리 마티스 작품 사진

<The Pink Tablecloth, about 1924-5>
헨리 마티스 

 

헨리 마티스 작품 사진

<Woman in Oriental Dress,1919>
헨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작품 사진

<Flower Seller, 1901>

파블로 피카소

 

클로드 모네 작품 사진

<View of Ventimiglia, 1884>
클로드 모네

클로드 모네 작품 사진

<Vetheuil, 1880>
클로드 모네

 

 

 

켈빈그로브 아트 갤러리 앤 뮤지엄 홈페이지 ↓
 

Kelvingrove Art Gallery and Museum

Kelvingrove Art Gallery and Museum is one of Scotland's most popular free attractions. It has been a favourite with visitors since 1901.

www.glasgowlife.or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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