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겁내는 당신을 위한 동기부여 심리학
무조건 시작하라!
저자│최정우
출판│홍익출판미디어그룹(2021.05.07)
선택 포인트
처음부터 이 책을 보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 도서관에서 읽고 싶었던 책을 찾다가 문득 눈에 띈 제목. 굵직굵직한 타이틀 폰트가 마치 뼈를 때리는 느낌이라, 호기심에 빌려왔다. 이 책을 읽으면 내가 미루고 왔던 것들을 조금이나마 시작할 수 있을까? 한번 두고 보겠어 (?) 라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
타인의 의견을 참고하되, 내 삶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다. 내 삶은 내가 판단하고 내가 결정해야 한다. ---p.40
남들이 실패했기 때문에 나 역시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은가? 가장 먼저 해내는 사람이 내가 될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실패에 묶여 시도조차 하지 않겠다는 자세는 버리자. ---p.47
절대적으로 완벽한 때는 없다. 좀 더 나아 보이는 때가 있을 뿐이다. 무조건 지식과 실력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서야 할 때를 알고 행동에 옮기는 용기가 더 중요하다. ---p.61
지금 최고가 아님을 낙담하지 말자. 대신 내가 그 기회를 잡아야 하는 최적의 이유를 생각하자. 그 최적의 이유가 나를 또 다른 세상으로 이끌어줄 수 있다. 일단은 부딪혀보자. 일단은 시도해보자. 결국 되는 것인지, 안 되는 것인지는 그때 가서 따져도 충분하다. ---p.63
지금 당신이 하는 작은 시도들을 작은 실험이라고 생각해보자. 검증되지 않은 가설을 검증하는 절차일 뿐이라고 말이다. "영감을 받아 일하는 것은 아마추어들이나 하는 짓이다" 우린 그냥 나와서 일한다. ---p.110
잠시 자리를 비워 흔들리고 없어질 것들이라면 진정한 내 것이 아니라 생각했다. 가족과 같은 존재들이, 가족과 같은 물건들이 온전히 나에게 속한 것이고, 내게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p.130
동일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안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출발부터 다르다. ---p.136
무언가를 시도하고자 할 때는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머릿속으로 최대한 생생하게 이미지를 그려내자. 뇌를 나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로 만드는 최고의 방법이다. ---p.147
지극히 사적인 리뷰
동기부여 심리학이라는 타이틀을 너무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는 책이다.
심리학적으로 깊이 설명되지 않고, 시대를 아우르던 명언들이 줄줄이 나열되어있기 때문이다.
동기부여, 자기 계발 서적을 어느 정도 읽어본 사람으로서는 아쉽다.
왜? 이미 어디선가 많이 본 내용이기 때문에.
사실 '무조건 시작하라.' 책을 보고 나는 한참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왠지 모를 위험을 느꼈다.
감히 토를 달아보자면, 시작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결국 그 사람만이 살아온 삶과 직결된다.
누군가의 삶을 알지 못한다면, 그 깊고 길었던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면,
무조건적인 응원과 자극은 어쩌면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인생의 다음 스텝을 준비하면서 방황하는 나는,
탈출구처럼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있다. 그러면서 느낀다.
지금까지의 내가 얼마나 가벼운 파이팅을 외쳤던가. 부끄럽다.
스스로에게도, 타인에게도 배려 깊은 사람이 되자.
백 마디 응원보다 무언의 경청이, 소리 없는 동행이 더 위로될 수 있음을.
느끼고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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