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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국내여행

부산 동래 이자카야 만디(MANDI) │가성비 넘치는 오마카세

by 매거진 로지 2021. 12. 7.

안녕하세요~ 로지입니다 :D

 

저는 해산물, 회를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요. 동래에 가성비와 맛이 뛰어난 가성비 오마카세 가게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친구들과 방문했습니다. 동래에 찐 로컬 맛집이나 술집이 많아 종종 가긴 했었지만 오마카세 집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SNS상에서는 이미 유명하더라고요. (뒷북) 

 


 

동래 오마카세 '이자카야 만디'
 

이자카야 만디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 177 1층 (명륜동 533-81)

place.map.kakao.com

- 위치 :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 177 1층 (우)47736
- 운영시간 : 월~목 18:00 or 19:30 ~ 22:00
                   금, 토 1부 (18:00~) 2부(20:30~) 
- 가격 : 1인 33,000원 (당일 오후 1시까지 예약 가능 / 예약금 30,000원) 

 

저는 마음 편하게 지하철 1호선을 이용했어요. 술을 마실 것이기도 하고, 주차공간이 마땅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역에서 도보를 이용하니 10분 안에 도착하더라고요. 종종 찾기 힘들다는 후기들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찾기 쉬웠어요. 만디는 외관부터 소박하면서도 이자카야 특유의 분위기를 아주 잘 구현한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혼자 운영하신다는데 그래서 방문하려면 무조건 예약 필수예요. (인스타그램 DM이나 전화로 예약 가능) 가격은 1인 당 33,000원으로 정말 정말 싼데! 노쇼를 방지하기 위해서 미리 예약금 입금을 완료해야 방문할 수 있어요. 

 

 


이자카야 만디 - 이용안내
매일 시장에서 공수한 제철 재료를 활용해서 코스 형식으로 제공되며, 재료 수급상황에 따라 메뉴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매일 예약된 인원만큼의 재료를 준비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단품 / 추가 메뉴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가게 안 장식장에 사케 종류가 정-말 정말 많았는데 메뉴판도 사케 가득. 그냥 소주&맥주는 아쉽지만 판매하지 않고 있어요. (소주와 그나마 비슷한 맛을 찾는다면 '화요'는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사케를 잘 모르기도 하고, 안 맞아서 ^^; 저는 하이볼과 화요를 주문했습니다. 만디에서는 사장님이 매일 공수해온 재료로 예약인원만큼만 준비해서 요리를 판매하신다고 해서 잔뜩 기대가 되었어요. 

 


이자카야 만디 - 메뉴 

1. 첫 번째 메뉴로 입맛을 돋구어줄 음식들이 나왔어요. 보리된장을 곁들인 파프리카와 연두부, 간이 잘 되어있는 무늬오징어와 애호박볶음. 된장과 파프리카가 어울릴 거라고 전혀 상상을 못했었는데, 상큼하면서도 아삭아삭하고 에피타이저로 정말 좋더라구요. 홀린듯이 계속 손이 가서 싹 비웠어요. 

 

2. 첫번째 사시미 접시 - 기본적으로 숙성회를 주신다는데, 한치 / 광어 등 총 다양한 흰 살생선류가 인원에 맞게 나왔어요. 저는 흰살 생선을 참 좋아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 조각 한 조각 음미하며, 뭔가 횟집에서 쌈을 싸서 와-앙 먹을 때와는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3. 사장님이 직접 담그셨다는 쯔케모노. 요거 요거 계속 중독된 것처럼 손이 가요. 짭짤하고 새콤하고 장아찌 같으면서 아삭아삭한 것이 다음 메뉴를 기다리면서 입가심이 돼서 화요 안주로 쭉쭉 먹었답니다. 

 

4. 두 번째 사시미 접시 - 새끼 참치. 일본말로는 메지마구로? 라고 한답니다. 평소에 붉은 살 생선(참치, 연어류)을 즐기지 않는 편인데, 요 아이는 빛깔이 너무 영롱해서 꼭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입안에서 사르르르 녹는 느낌이 오! 술을 부르는 맛이더라고요. 

 

5. 세 번째 사시미 접시 - 잿방어와 초절임 된 고등어, 전갱이가 나왔어요. 숙성회 사시미를 정말 즐기시는 분들은 없어서 못 먹는다는 푸른 생선! 아쉽게도 저는 평소 푸른 생선을 좋아하지 않고 비린맛에도 약한 어린이 입맛이라ㅠㅠ 친구들에게 모두 양보했답니다. 좀 더 어른이 되면 즐겨보겠다 다짐하며(?) 그리고 저 참 크래커에 올려먹는 것이 아주 별미라고 하던데 정말 특이한 맛이었어요. 알면 알수록 신기한 오마카세의 세계. 

 

6. 네 번째 사시미 접시 - 참깨, 깨 간장, 파를 올린 고등어. 일본의 어떤 지역의 유명한 향토음식이라고 설명해주셨어요. 여기까지 왔는데 모든 푸른 생선을 놓칠 순 없다(?) 생각되어서 한 입 먹어보았어요. 아주 부드러웠고 걱정만큼 비리진 않았어요. 바다의 맛과 고소한 깨가 어우러진 느낌이었습니다. 

 

7. 다음 메뉴는 아귀 간 조림. 아귀 간을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 신기했어요. 함께 들어있는 양파 + 무 + 파와 함께 먹으라고 설명해주셨어요. 크기는 작은데 입 안에 넣는 순간 정말 풍부한 맛이 가득- 났어요.

 

8. 점점 마무리로 다가가면서 튀김요리! 가 나왔어요. 바삭바삭 식감도 좋고 현장에서 튀겨주시니 뜨끈뜨끈해서 요걸로 하이볼 한 잔 더 마셨네요. 찡긋. 

 

9. 마지막 메뉴. 삼치구이가 올라간 솥밥. 정성스러움이 느껴져서 한입씩 먹으면서 기분도 좋고, 회만 먹었던 뱃속에 쌀이 들어가니 따뜻하고 든든함이 느껴졌어요. 만족스러운 마무리였습니다. 

 


내 돈 내산 '이자카야 만디' 후기 요약 
1. 인원이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즐기기 좋은 곳
2. 숙성회와 사케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 추천
3. 화학식 소주, 맥주 없음 
4. 한 팀이라도 늦으면 식사시간이 늦어지니 지각은 금물
5. 미리 예약 + 예약금을 입금해야 하니 노쇼 금물 

 

ps. 오늘도 로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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