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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해외여행

에든버러 맛집 프렌치 레스토랑 'Chez Jules' - 스코틀랜드 여행기 #5

by 매거진 로지 2022. 1. 18.

 


에든버러 맛집

가성비 갑 프렌치 레스토랑 'Chez Jules'

스코틀랜드 여행기 5번째 에피소드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오랜 시간 머물고 있는 현지인(현지에 사는 지인)이 추천해준 에든버러 맛집 'Chez Jules' 맛이 환상적이기보다는 저렴한 가격 + 괜찮은 메뉴 + 특이한 분위기의 프렌치 레스토랑이라고 했다. 여행 중인 나에게도 꽤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하길래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구글에 검색해보았다. 어머나. 평점이 높네? 어머나. 리뷰도 많네? 믿고 방문해보기로 했다.


1. 에든버러 맛집 'Chez Jules' 찾아가기


Chez Jules 레스토랑에든버러 신시가지 쪽에 있다. 레드+옐로 조합 간판으로 도배가 되어있어서 아주 멀리에서도 눈에 띈다.


2. 핫한데 쿨한 'Chez Jules' 레스토랑 분위기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운영하는 런치 코스가 인기 있어서 점심시간대 손님이 아주 많았다. 현지인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이라 방문 전, 예약을 꼭 해야한다. 안 그럼 테이블이 없다. (무한 웨이팅...) 나는 뻔뻔하게 그냥 방문했는데, 테이블이 없었다. 정 먹고 싶으면 '다음 예약시간 때문에 1시간만에 먹고 나가야 한다'고 안내받았다. 어머나. 물론. 1시간이면 완전 가능이지. 흔쾌히 OK 한 뒤, 입장해서 좌석을 안내받았다.


테이블 크기는 딱 2인이 마주 보고 식사할 정도였고, 테이블 간 간격도 좁은 편이다. 그리고 레스토랑 내부 조명이 매우 매우 어두운 편이다. 거의 없다고 말해야 맞나? 점심에 들어갔는데 저녁 데이트 같은 느낌이었다. 주방과 홀 담당 직원들 모두가 굉장히 바빠 보였다. 이곳이 핫플인 건 알겠는데, 직원들에게는 쿨내가 솔솔 난다.



3. 갓성비 넘치는 'Chez Jules' 메뉴


Chez Jules 레스토랑의 메뉴판이다. 아직 파리를 가보지 않았지만 파리스러운 일러스트와 불어 가득이다. 상관없다. 나는 런치메뉴를 먹으러 왔다. 이곳에는 런치시간에만 보여주는 보드 메뉴판이 있다. 새로운 손님이 오면 그쪽으로 메뉴판을 세워주는데, 유명한 CHEZ JULES 점심메뉴(Aussi à Emporter) 코스가 소개되어있다. 3 코스 £ 9.90 / 2 코스 £7.90 / 1 코스 £ 5.90. 영국 여행 중 이 가격으로 프렌치 레스토랑을 즐길 수 있다니. 덜덜. 박력 있게 주문했다.





4. 'Chez Jules' 런치 메뉴 즐긴 후기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 식전 빵, 샐러드, 버터, 올리브, 햄 2조각을 준다. 빵을 처음 보고 뭔가 노맛 바게트 같았는데 먹어보니 편견이었다. 겉바속촉. 방금 데운 것인지 아주 맛있었다.

 


스타터 메뉴로 주문한 어니언 수프가 나왔다. (다른 메뉴도 있다. 예를 들면 연어샐러드) 소개를 보니 '그뤼에르 크루통을 곁들인 프랑스식 양파 수프'라고 한다. 안에는 말랑한 양파와 함께 치즈가 듬뿍 들어있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약간 짜장 소스 느낌? 그것보다는 달짝지근하고, 시큼해서 계속 먹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이 날 에든버러의 날씨가 흐렸던 터라 추웠던 몸을 녹여주기에 딱이었다. 수프를 단독으로 먹다가 좀 짜다 싶으면 식전에 나온 빵을 찍어먹어도 아주 맛있었다.


메인 요리로는 숯불에 구운 치마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역시 고기 최고. 프렌치 요리의 스테이크는 이렇게 감자튀김과 스테이크를 함께 담아 소스를 부어준다. 이곳은 페퍼 소스를 잔뜩 부어줬다. 후추향이 가득! 고기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을 확 잡아줬다. 소스 곳곳에 통후추가 들어있어서 후추를 꺼리는 사람들은 다른 메뉴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 런치 코스에서 2파운드만 추가하면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 나는 다른 디저트 카페에 가보기로 했던 터라 가성비 넘치는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에든버러 여행에서 2명의 식사값이 15.80 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2만 5천 원 정도다. 1인당 만원 대 가격으로 식전 메뉴와 수프, 스테이크 등을 즐길 수 있어서 가성비 갑이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나라의 여행객을 비롯해 현지인들에게도 아주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겠다. 다음에 또 에든버러에 오게 된다면 다시 방문할 의사 있음! 다른 메인 메뉴도 즐겨보고 싶다.



매거진 로지 여행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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