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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해외여행

해외입국자 인천공항 입국절차 | 부산까지 이동하기 (+방역택시·버스·KTX)

by 매거진 로지 2022. 2. 7.



안녕하세요, 매거진 로지입니다🙂 지난 1월 25일, 스코틀랜드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입국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로 공항 내 모습도 많이 달라져있더라고요. 필요한 서류, 소요시간, 교통수단 등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고민하고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정보가 필요한 여러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오늘은 직접 경험한 인천공항 입국절차와 부산까지 이동한 방법에 대해 안내해드릴게요.




🐻 읽기 전, 참고해주실 사항 🐻

- 작성자는 국내예방접종 2차까지 완료

- 2021년 12월 19일 ~ 2022년 1월 23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방문

- 2022년 1월 23일 PCR 검사결과 음성 판정 (한국 입국 48시간 전)

- 2022년 1월 24일 글래스고 공항 출발 - 두바이 환승 - 1월 25일 인천공항 도착



인천 행 비행기에서 서류 작성


☑️ 비행기 안에서 작성하는 서류

1. 건강상태 질문서
2. 특별검역 신고서
3.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 개인 볼펜 꼭 챙기세요!


인천공항 행 비행기를 타면 도착 전, 작성해야 할 서류를 미리 나눠줍니다. 저는 밤 비행기에 탔는데 내리는 시간까지 작성 못하신 분들 있더라고요. 큰일 나는 건 아니지만 검역대 심사에서 많이 지체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피곤하더라도 비행시간 동안 미리 작성하시길 추천합니다.


인천공항 도착 → 검역대 심사


☑️ 검역대에서 필요한 서류

1. 여권
2. 건강상태 질문서

3. 특별검역 신고서
4. PCR 음성확인서 ('22.1.25. 기준│출발일 48시간 이내 검사)

+ 해당하는 경우 : 격리 면제서, 예방접종증명서


비행기에서 내리면 인천공항 검역대 심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리는 순서대로 자연스레 줄을 서게 되는데,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당일 항공편이 얼마나 있는지, 탑승객이 몇 명인지에 따라 복불복인듯한데 저는 평일 오후 5시쯤. 이곳에서만 1시간 30분 정도 대기했습니다.


줄을 서있는 동안 필요한 서류들에 잘못 기입한 내용은 없는지, 빠뜨린 부분은 없는지 꼭 체크하세요! 괜히 누락된 부분이 있으면 다시 대기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기내에서 서류 작성을 마치지 못한 분들은 검역대 근처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으니 그쪽에서 빠르게 작성하세요!


순서가 되면 담당자분에게 서류 제출하고,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를 받습니다. 제가 입국한 당시('22.1.25)에는 해외입국자 격리기간이 10일이었는데, 2022년 2월 4일 입국자부터는 격리기간이 7일로 단축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 해외입국자 방역조치 변경사항 ('22.2.4. 기준)

입국심사 서류 작성 및 제출


☑️ 입국심사에서 필요한 서류

1. 여권
2. 격리통지서
3. 격리통지서 수령증


입국심사대 쪽으로 가면 현장에서 2가지 서류를 작성합니다. 바로 격리통지서+격리통지서 수령증인데요. 성명, 생년월일, 주소, 서명 등 격리 시 계속 확인되는 사항이니 잘못된 내용 없이 정. 확. 하. 게 작성하셔야 해요.

코로나 때문에 자동입국심사를 운영하지 않고 있어서 1대 1로 입국심사를 받았습니다. 본인 순서가 되면 담당자분에게 여권과 작성한 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 이후엔 수하물을 찾고, 출구 쪽에서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오면 끝!


인천공항에서 부산까지 이동하기


☑️ 해외 입국자(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 이동 방법

1. 자차, 가족의 차를 타고 귀가 

2. 방역 버스(인천공항-지역사회 간 이동)

3. 방역 열차(KTX 해외 입국자 전용칸)

4. 방역 택시

+ 인천공항에서 KTX 광명역까지 이동하는 '방역열차 이용객 전용 셔틀버스' 운영 중

출처 - 질방관리청 국립검역소


공항 입국심사 후 인천공항 1층(환영홀)으로 나가면 원하는 교통수단별로 분류 및 탑승 안내를 받습니다. 해외 입국자전용 운송수단, 자차, 방역 택시 등을 이용해 귀가해야 하는데요. 저는 인천공항에서 부산까지 자차 없이 가야 해서 인천공항에서 광명역까지 '방역열차 이용객 전용 셔틀버스', 광명역에서 부산역까지는 방역열차(KTX 전용칸)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검역대 심사 때 여권에 인증 스티커를 받았는데, 이 부분을 보고 팔에 스티커를 붙여주시더라고요. 저는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를 표시하는 파란색을 받고 안내 동선대로 움직였습니다.


1. 인천공항 → 광명역 셔틀버스 시간표 ('22.1.25. 기준)


인천공항에서 KTX 광명역까지 이동하는 방역열차 이용객 전용 셔틀버스는 약 4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 중입니다.


광명역에 가려는 이용객들은 공항 내 번호가 적힌 의자에 앉아서 순서대로 버스에 탑승합니다. 버스 탑승 인원이 정해져 있어서 이용객이 많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다음 버스를 타야 하는 상황이 생기더라고요. 저는 입국자가 많은 날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1시간 정도 대기했습니다.

2. 광명역 해외입국자 KTX 열차시간표 ('22.1.25. 기준)


광명역에 도착해서 이용할 수 있는 방역열차(KTX 해외 입국자 전용칸) 시간표입니다. 각 지역별로 하루에 운행하는 횟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비행기 착륙 + 검역, 입국심사 + 광명역 이동시간을 고려해서 탑승 회차를 미리 생각해두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럼 대략적으로 집에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이 나오거든요. 저는 사실 처음 계획보다 지체되는 일정에 막차를 놓치면 펼쳐질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두고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해탈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아요^^)


인천공항 광명역 (셔틀버스 이용)


☑️ 해외입국자 광명역 이용 TIP

1. 광명역에 도착해서 승차권 매표소로 최대한 빨리 가기 

2. 매표소에서 광명역행 셔틀버스 + KTX 승차권 함께 현장 결제 

3. 편의점, 매점 등이 없기 때문에 미리 간식거리 챙기기

4. 역 내 대기공간 / 승차 게이트가 매우 춥기 때문에 외투 챙기기


방역열차 이용객 전용 셔틀버스 탑승 순서가 되면 인솔자분 안내에 따라 한 줄로 서서 이동합니다. 차근차근 버스에 짐을 싣고, 자유롭게 좌석에 앉으면 돼요. 인천공항에서 광명역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광명역에 도착하면 해외입국자 전용 구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때, 버스에서 짐을 최대한 빨리 찾고 지하 1층 매표소로 빨리 가세요. 방역열차는 KTX 열차에 전용 1칸 정도만 운행하기 때문에 매우 협소합니다. 운행시간별로 탑승할 수 있는 인원이 매우 적기 때문에 표가 매진될 경우,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 해요.


줄 서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표가 매진될까 조마조마했는데. 광명역에서 부산역으로 가는 21:47분 열차 마지막 승차권을 운 좋게 구매했습니다. 만약 제 앞에서 매진되었다면, 광명역에서 1시간을 더 대기해야 했을 거예요. 경악. 참고로 이곳에서 광명역까지 타고 온 셔틀버스 + 행선지로 가는 방역열차(KTX) 승차권을 함께 결제합니다. (코레일톡으로 KTX 승차권을 예매하면 안 돼요. 무조건 현장에서 전용칸 승차권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광명역 부산역 (방역열차 이용)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에 탑승할 때, 좌석번호는 무의미합니다. 먼저 타는 대로 안쪽부터 차근차근 좌석에 앉으면 돼요. (많은 짐과 사람들을 빠른 시간 내 정리하기 위한 조치인 듯합니다) 원래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한 칸씩 띄어 앉도록 되어있지만, 탑승객이 많은 경우에는 붙어서 앉아요. 짐 칸이 따로 없어서 복도까지 모두 캐리어로 가득 차 이동하기엔 조금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방역열차 탑승하실 분들은 광명역에서 화장실 꼭 들르시고,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짐 챙겨서 복도에서 대기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덧붙이자면 이날 탑승하신 분들 모두 장시간 많이 지치셨을 텐데, 서로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모습이 저에겐 감동으로 다가왔네요. 뭉클.


부산역 → 집 (방역택시 이용)


KTX를 타고 드디어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열차에서 내리면 인솔자분 안내에 따라 자차 / 방역택시 / 호텔 그룹으로 나뉘어 천천히 이동합니다. 저는 부산역에서 집이 가까운 편이라 방역택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역 광장 쪽에 있는 유라시아 플랫폼 건물로 가니 방역택시를 탑승할 수 있는 주차장과 대기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름 / 주소 / 연락처 등 명부를 작성하고, 대기실로 들어가 기다립니다. 담당자분들이 전체 명부를 취합한 뒤, 탑승할 사람의 이름을 순서대로 호명해주십니다.

부산 방역택시 '두리발'은 빠른 귀가를 위해 동선이 맞는 2~3명이 함께 탑승했었는데, 지금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1인 1차 탑승 형태로 운영된다 합니다. 이용자 수와 거주지에 따라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 점을 미리 안내해주셨어요. 저는 명부를 가장 먼저 작성 + 부산역 인근에 거주하고 있어서 빠르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방역택시는 방호복을 입으신 기사님이 직접 운전해주시는데, 운전석과 뒷좌석이 투명 가림막으로 분리되어있어요. 부산 방역택시 가격은 기본 택시 가격과 동일한데, 추가로 방역비 +10,000원이 청구됩니다.

혹시 다음날 PCR 검사를 위해 이동할 때, 방역 택시를 이용하실 분들은 기사님 연락처를 미리 받아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방역택시 기사님께서 새벽이라 피곤하실 만도 한데, 정말 친절하게 짐도 모두 옮겨주시고 안전하게 집까지 운행해주셨어요.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이날 인천공항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데 총 8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한 순간부터 해외입국자 자가격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에 대해서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평가는 전혀 쓰고 싶지 않습니다.

단지, 코로나라는 것이 우리 일상의 모습을 얼마나 바꿔버렸는지 실감 났고, 코로나라는 것이 참 미웠습니다.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어 건강하고 평화로운, 행복한 일상이 온전히 돌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매거진 로지에 방문해주시고,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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