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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해외여행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후기│지원물품, PCR검사 (+부산진구)

by 매거진 로지 2022. 2. 10.

 


안녕하세요, 매거진 로지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한국으로 입국 시, 정해진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요. 저는 지난 1월 스코틀랜드에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고, 그에 따라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진행했습니다. (+ 2022년 2월 4일 기준,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기간이 7일로 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첫날부터 해제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순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 관할 지자체에 따라 진행순서와 내용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 읽기 전, 참고해주실 사항 ☑️

- 작성자는 국내 예방접종 2차까지 완료

- 2021년 12월 19일 ~ 2022년 1월 23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방문

- 2022년 1월 2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 → 2월 4일 오후 12시 자가격리 해제

- 부산진구청 · 부산진구 보건소 관할 지역 거주 중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 


부산진구 보건소 풍경 사진

 

자가격리 첫날. 해외입국자는 자택 또는 격리시설로 이동 후, 1일 이내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자택에 도착하자마자 관할 보건소에 유선으로 본인이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알려야 해요. (보건소에서 먼저 연락이 올 수도 있습니다) 저는 새벽 시간대에 집으로 도착해서 당일 오전 9시가 되자마자 관할 보건소에 연락했습니다. 그리고 오전 10시쯤 PCR 검사를 받으러 방문했습니다. ※ 검사하러 가실 때, 본인 신분증 꼭 지참하셔야 합니다! 

 

 

코로나 PCR검사 전자문진표 화면사진코로나 PCR검사 전자문진표 사진

 

보건소에 방문하여 PCR 검사를 받기 전, 전자 문진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줄을 서있는 동안 QR코드로 접속해서 완료할 수 있어요. (집에서도 미리 할 수 있습니다. 전자 문진표 작성 후, 24시간 이내 선별 진료소에 방문하지 않으면 자동 삭제됩니다) 참고로 국내 보건소 검사 비용은 무료입니다. 

 

 

 

 전담 공무원 배정 / 자가격리 앱 설치


코로나 자가격리 전담 공무원 배정 안내 문자사진

 

자가격리 첫날 오후. 전담 공무원분이 배정되어 유선 / 문자로 연락이 왔습니다.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설치 / 지원물품 수령 / 격리통리서 수령증 작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주셨어요. 처음 배정이라 서툰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양해 구하셨는데, 격리 기간 내내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정말 친절하셨어요.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코로나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 화면사진코로나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 화면사진

 

안내에 따라 휴대폰에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합니다. 문자로 안내받은 자가격리 담당자 ID를 입력하면, 전담 공무원 정보와 연락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자! 이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지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제출합니다. 

 

혹시나 너무 긴 시간 휴대폰을 방치해두면, 안전보호 앱에서 움직임이 없다고 경고 알림이 뜹니다. (그럴 분들이 없을 거라 믿고 싶지만) 휴대폰을 두고 외출하거나, 격리 장소를 이탈하는 상황이 의심되기 때문에 전담 공무원분에게 바로 연락이 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격리생활을 위해 서로 배려하고, 정해진 지침을 꼭 지키자구요! 

 

 

 

 격리 통지서 / 자가격리 지원물품 수령


부산진구 코로나 자가격리자 지원물품 사진

 

자가격리 2일째. 현관문 앞에 자가격리 지원물품이 도착했습니다. 확진자가 많아서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전담 공무원 배정 후 다음날 물품이 바로 도착해서 깜짝 놀랐네요. 

 

마스크-체온계-종량제 봉투 사진


☑️ 자가격리 지원물품 ① 

- 격리통지서 수령증 → 작성해서 전담 공무원에게 제출
- 체온계
- KF94 마스크 5장
- 소독 스프레이
- 종량제 봉투(20L) 3장 

 

코로나 자가격리자 안내문 사진코로나 자가격리자 안내문 사진

 

자가격리 중에는 생활폐기물 배출도 신경 써야 합니다. 격리기간 중에는 폐기물의 외부 배출을 할 수 없어서 제공받은 봉투에 담아서 소독제로 충분히 소독 후, 보관해야 합니다. 그에 대한 관리·처리 방법은 함께 받은 안내문에 상세히 적혀있어요. 

 

더불어 코로나로 입원, 격리 통지를 받은 사람은 생활지원비 신청을 할 수 있는데요. 해외입국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2020년 4월 1일 이후, 격리 비용 본인부담 등 입국자 지원 축소 결정에 따라 모든 국가 입국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부산진구 코로나 자가격리 지원물품 사진


☑️ 자가격리 지원물품 ②

- 오뚜기밥 4개입 3묶음
- 오뚜기 육개장, 사골곰탕 각 1개 
- 참치 통조림 3개
- 3분 짜장, 카레 각 2개 
- 진라면 5개 묶음 + 컵라면 6개
- 땅콩샌드 1개 

 

지자체별로 자가격리 지원물품을 제공하는 곳도 있고, 제공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에서는 해당 지원물품이 지급되었고, 격리기간 동안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인천공항에 내린 순간부터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는 터라, 식량(?)을 챙기지 못했는데, 참 다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뭉클. 

 

이제 격리기간 동안 1일 2회 자가진단 제출하고, 주기적으로 전담 공무원 분과 유선 통화하며 건강하게 푹 쉬면 됩니다. 

 

 

 

 격리 해제 1일 전, PCR 검사 


부산진구 보건소 풍경 사진

 

자가격리 해제 1일 전. PCR 검사를 한번 더 받아야 합니다. 먼저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을 통해 [외출 신청]을 하고, 전담 공무원분이 승인해주면 관할 보건소에 방문합니다. 이제 다음날 무사히 음성 결과가 나오는 것을 기다리면 끝. 

 

PCR검사 음성결과 안내 카톡사진PCR검사 음성결과 안내 문자사진

 

드디어 자가격리 해제날. 어제 받은 PCR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담 공무원 분이 결과받은 내용을 보내달라고 하셔서 캡처하여 문자로 보내드렸네요. 오후 12시. 정상적으로 격리 해제되었습니다.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삭제하고, 자유롭게 집 밖을 나서자 한국에 온 것을 실감했습니다.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낯선 부분도 있었지만 관계자분들의 배려와 친절함에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럼에도 힘을 합쳐 조금씩 헤쳐나가고 있음을 느꼈네요. 여러 분들께 조금이나마 유용한 정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매거진 로지에 방문해주시고,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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